
대구교통공사가 AI(인공지능) 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성 향상과 안전 서비스 개선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대구지역 공기업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내부 검색 시스템 'DTRO AI'를 자체 개발해 3월부터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규, 업무별 매뉴얼, 법령, 개인정보보호 등 4개 핵심 주제로 구성되며, 12개의 검색 카테고리를 제공한다.
DTRO AI는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과 달리 맥락을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공사는 DTRO AI의 모바일 버전도 개발 중이며, 상반기 내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혁신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직원 교육에도 노력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 6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입문 교육을 실시했고, 우수자 20명을 선발해 2025년 3월에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또 사내 AI 전문 강사를 육성해 4월부터 '찾아가는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철도 재난 안전 플랫폼'을 상인역에 설치해 안전사고 대응 시간을 5분에서 1분으로 단축했다. 3호선 청라언덕역과 명덕역에는 'AI 기반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시설 및 장비 점검에도 AI를 도입했다. '3호선 루프 케이블 변형 자동 감지 시스템'을 개발해 유지보수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는 'AI 기반 3호선 모노레일 전차선로 영상분석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며, 2026년 1월부터 실증 단계를 거쳐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AI를 활용해 내부 업무시스템을 최적화하여 경영혁신을 더욱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교통공사의 이러한 AI 기반 디지털 혁신은 업무 효율성 향상과 안전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