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간척지, “AI·에너지 재활용” 수산단지화 본격화

당진 석문간척지, “AI·에너지 재활용” 수산단지화 본격화

1단계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수산식품 클러스터 예타 추진 이어 
해수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 선정…2028년까지 400억 투입

기사승인 2025-03-18 12:44:27 업데이트 2025-03-18 15:53:25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이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당진 석문 간척지구가 선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충남 당진 석문간척지(벼 재배)가 에너지 재활용에 수산식품 집적단지와 최첨단 양식단지(1,2단계)등을 더한 민선8기 힘쎈충남 수산업 전환기를 맞고 있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1단계 사업으로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예타에 선정된데 이어, 다음 단계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까지 연이어 정부 공모를 통과했다.

충남도는 해수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당진 석문 간척지구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당진 석문간척지에 조성되는 스마트 양식 위치도. 충남도

스마트 양식단지 2단계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오는 2028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 당진 석문간척지에 10만 5000㎡ 규모로 조성한다. 

4차 산업기술 기반의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으로 충남형 스마트양식플랫폼 구축. 충남도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 활용 

이 양식단지에는 특히 ICT와 AI 등을 적용, 수온이나 염분,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ICT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장을 구축으로 바다송어 등 냉수성 어종과 흰다리새우 등을 주로 양식하는 이 클러스터는 특히 인근 LNG 기지 냉열과 철강업체 온열을 이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며 가격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LNG 냉열 및 철강업체 온열 이용 

스마트 양식에 쓰이는 적정온도 25∼28℃인 새우는 LNG기화 냉열이 불필요 했지만 당진시가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C급(0∼10℃이하)기화 냉열을 활용한 송어류를 선택됐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서해안의 시기별 수온은 1∼3월(평균 4.6℃), 4∼6월(12.2℃), 7∼9월(23.7 ℃), 10∼12월(16.7℃)로 송어를 양식하기에 적당하다. 

따라서 수산식품 클러스터에 쓰이는 LNG기화 냉열은 SF급(영하 60℃ 이하), F급(영하 25℃이하), C급(0∼10℃이하)로, 이를 활용하고 남은 C급 기화 냉열의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사업이 탄소중립의 실현에 안성맞춤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청년 창업 및 경제 유발 효과 높아 

도는 양식업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청년과 창업 어업인들을 도내에 유입시키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연간 바다송어 1050t(200억 원)과 흰다리새우 150t(50억 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80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20억 원, 고용 유발은 426명 등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응하며, 대한민국 첨단 양식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 석문간척지 스마트 양식단지의 큰 그림이 완성됐고,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예타를 통과하면 간척지 활용 수산양식·가공 종합단지는 수산업의 미래 모델이 되며 양식산업 및 어촌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석문 간척지는 △용수 확보 용이 △인근 석문산단 연계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 등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최적의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