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보복 관세에 다시 맞불…“50% 추가관세…다른 나라와는 즉시 협상”

트럼프, 中 보복 관세에 다시 맞불…“50% 추가관세…다른 나라와는 즉시 협상”

기사승인 2025-04-08 08:30:2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관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어떤 국가든 더 높은 추가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무시하는 결과”라며 “추가 관세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협상 논의는 즉시 종료되고 그밖의 국가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중국에 대해 34%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같은 세율의 34% 맞불 관세를 오는 9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맞불관세'를 발표한 대표적 국가인 중국에 대해 강경하게 나감으로써 다른 나라들이 맞불관세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럽연합(EU) 등도 '트럼프 관세'에 대한 맞불 관세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조치 방안을 발표하진 않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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