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오빠들에게 보내는 웃픈 이별 통보 ‘성덕’
내가 좋아하는 오빠가 어느 날 범죄자가 됐다. 모두가 하늘에서 지하로 굴러떨어진 인기 연예인의 몰락에 집중할 때, 말 못 하고 슬퍼하는 팬들이 있었다. 성덕(성공한 덕후)일수록 마음의 낙폭은 컸다.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오빠를 아직 잊지 못하는 팬들도 남아있다. 영화 ‘성덕’을 연출한 오세연 감독은 문득 궁금해졌다. 그들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성덕’은 한순간에 ‘덕질’을 강제 종료 당한 팬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방송까지 출연해 좋아하는 연예인 앞에서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