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이렇게 낯선 생명 찬가, 그리고 묵직한 질문
한 번도 하지 못한 놀라운 경험이다.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한국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이 한 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부터 놀랍다. 그들이 맺은 인연과 캐스팅 과정, 촬영장 분위기까지 영화 밖 에피소드 자체가 한 편의 영화다. 첫 술에 배부르긴 쉽지 않다. 영화를 보면 다른 의미로 놀랍다. 영화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과 한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들이 이처럼 아쉬운 결과물을 만든 이유를 곰곰이 돌아보게 한다. 분명 각자 역할을 다했지만 조화롭지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