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윤 폐지의 빛과 그림자…표절 논란만 있고 결과는 없다
지난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정규 4집 앨범 수록곡 ‘시대유감’은 공연윤리위원회(이하 공윤) 사전심의에서 “가사가 너무 부정적이어서 대중의 정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금지곡 판결을 받았다. 대다수 가수들이 금지곡을 앨범에서 제외하거나 수정했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은 달랐다. ‘시대유감’을 가사 없이 연주곡으로 앨범에 실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렇게 사전심의 논쟁은 촉발됐다. 결국 이듬해 6월 공연윤리위원회의 음반 및 노래에 대한 사전 심의 제도는 폐지된다. 1966년 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 설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