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5일 (6)
소액생계비대출 당일 지급?…“30분~1시간 만에 입금” [일문일답]

소액생계비대출 당일 지급?…“30분~1시간 만에 입금” [일문일답]

승인 2023-03-21 1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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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및 대출 연체자도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이 27일부터 출시된다. 소액생계비대출은 100% 방문상담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상담직후 대출금이 통장으로 바로 입금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의 대출수요를 정책서민금융으로 흡수하기 위해 소액의 생계자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신용평점 하위 20%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저신용자이다. 1000억원의 공급규모를 감안해 제도권 금융과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운 이들이 우선 공급대상이다. 

지원한도는 최대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 대출 후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납부 시 추가대출이 가능하다. 지원 용도는 생계비 용도로 제한된다. 대출 만기는 기본 1년이며, 이자 성실납부 시 본인의 신청을 통해 최장 5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은 “상담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예상하며 상담이 끝나는 즉시 통장에 대출금을 넣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에 통장 사본을 가져오면 그 통장에다 바로 넣어주는 방식”이라며 “영업시간이 끝나도 이체로 돈을 넣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액생계비 대출의 최저 금리는 9.4%다. 금융교육 이수 시 금리가 0.5%p 인하되며 50만원 대출 시 최초 월 이자부담은 6416원 수준이다. 이자 성실납부 6개월마다 2차례에 걸쳐 금리가 3%p씩 떨어진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46개)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출용도·상환의지 등 차주 상황에 대한 상담 후 당일 대출로 실행된다. 상담은 초기 혼잡 방지를 위해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상담에 대한 예약을 통해 운영한다. 서민금융 콜센터를 통해 예약 접수가 가능하다.

유 국장은 “(이번 대출은) 실험적인 제도이고 악용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일부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실패한 제도는 아니다”라며 “도덕적해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 허들을 낮추어서 진행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재훈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의 일문일답이다. 
  
@채무조정은 받지 않아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연체자가 아니어도 이용가능한가
채무조정을 본인이 신청해도 채무조정이 안 될 수도 있다. 일단 채무조정을 신청했다는 것은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보고 충분히 의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꼭 연체자만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서민금융 상품 같은 경우는 액수가 조금 크다. 그래서 대출 받기가 쉽지가 않다. 대상도 좀 제한적이다. 그래서 이번 상품은 액수가 작아 좀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연체자가 아닌 분들도 충분히 소액이 필요할 경우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험적인 제도이기 때문에 어떤 분이 오고 얼마나 올지는 지금 시점에서 예측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추가 재원 조달 방안은 
일단은 은행권이 500억씩 3년에 걸쳐서 내기로 했다. 그러니까 올해 500억 내년에 500억 내후년에 500억 이렇게 해서 내년하고 내후년에 500억씩은 일단 확보가 돼 있고 상품이 잘 되면 정말 필요한 게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그래서 최대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의 수요가 많으면 내년 예산에도 반영을 할 생각이다. 일단은 이번 상품이 손실이 나도 큰 문제가 없는 게 어디다 갚아야 되는 돈이 아니고 기부 받은 돈이기 때문에 얼마 정도 수준을 유지해야 되는 건 꼭 아니다. 다만 저희가 최대한 노력을 해서 손실률을 최소화하려고 할 것이다. 다른 상품에 비해 손실률이 훨씬 높을 거라는 건 당연히 예측이 가능하다. 

@연체하면 다음에 다른 지원에서도 배제되나
이걸 연체하면 서민금융 상품을 받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본인이 갚을 의지가 없다는 거고 그런 사람은 제가 보기에는 복지로 가야한다. 어디서 대출 받고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복지로 가야 할 사람 중에는 자기가 어떤 복지 혜택을 받을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상담원이 복지 제도를 많이 습득하도록 했다. 복지 공무원도 11개 센터에 나와 있다. 정말 어려운 사람은 돈 빌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돈 빌려서 못 갚을 상황이 만들어 진다. 그런 사람들은 복지로 연결해서 복지 지원을 받게 해야 한다. 따라서 50만 원 빌려서 6000원도 못 갚는 사람이라면 복지 지원 대상이라고 본다. 이 제도의 목적 중에 하나는 힘든 사람한테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대출을 해 주는 것도 목적이지만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만한 사람들 상당수는 복지나 복지 혜택을 받거나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비대면으로 접수받지 않는 이유는 
제도를 설계하면서 민간단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대면으로 돈을 빌려주면 90%가 갚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대면으로 하면 한 70~80%가 갚는다고 한다. 또 갚겠다는 각서를 쓰면 그 사람들은 대체로 갚는다고 들었다. 갚는 확률이 확 올라가는 거다. 그래서 일단 정말로 좀 어렵고 힘들어도 나와서 신청하고 그 사람의 처지를 보고 신용 상담을 해주기 위해 대면으로 하는 거다. 6개월 지나서 50만 원을 추가로 할 때는 비대면도 가능하다.

@결격사유 없으면 100%로 다 대출 받을 수 있나
웬만하면 다 받을 수 있다. 보험 사기에 연루됐다든지 등의 특정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상담원들한테 말해 놓았다. 

@생계비용도 제한, 어떻게 확인하나
용도 확인은 본인이 그냥 얘기하고 자필로 쓰면 그걸로 끝이다. 상담원이 들어서 믿을 만하다 그러면 빌려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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