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2026학년도 신입생 배정 전이 좋겠다며, 비공식적인 정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7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26학년도가 마지막 기회고,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이고 일반적인 관측”이라며 “저희들은 국립의과대학을 이번 26학년도에 배정받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해야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공모제에 의해 하는 방법과 대학 통합을 통해 하는 방안 두 가지”라며 “공모제는 내부적 진행은 하고 있지만 통합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도 1국립대학으로 정부 방침이 가고 있고, 학령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국립대학들도 통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교육계 전문가 의견”이라며, 국립의대 유치로 인한 동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통합된 대학으로 국립의과대학을 배정받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으로 확실한 방법”이라며 “26학년도에 배정받을 때 우리가 정부에 강하게 더 요청할 수도 있고 명분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양 대학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론적으로는 어느 정도 통합에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며 “실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더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 대학이 통합하더라도 글로컬대학에 대한 지원 약속은 그 프로그램대로 지원하고, 전남도 자체 프로그램으로도 여러 가지 대학 지원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더 협조할 수 있다”며, 대학통합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양 대학의 총장님들께서 이런 문제를 잘 풀어나가서 우리 도민들의 30년 염원인 국립의과대학을 유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을 만들어주시고 선언하면 우리 도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고 두 분 총장님들이 영웅으로 대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모 진행과 관련해서는 “내부 평가 기준을 자체적으로 용역사에서 만들고 있고 평가 기준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도에서는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공모제는 결국은 대학 통합이 잘 안됐을 때 가는 방안”이라며 “가능한 양 대학이 통합을 잘해서 동서화합 속에 원활하게 잘 풀어갔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10월 말에서 11월 중순으로 연기된 용역사의 정부 추천 후보 대학 선정에 대해 “정부도 어떤 프로세스를 밟아야 되기 때문에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