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해군교육의 전문성과 진해의 해군도시 정체성, 지역경제 등을 고려할 때 해군사관학교를 대전으로 이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가칭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해 대전 자운대에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경남도는 해군사관학교를 현 위치에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통합안은 1·2학년은 공통교육을 받고 3·4학년은 각 군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남도는 군 간 공통교육과 해군 장교 양성기관의 이전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군 장교에게는 함정 운용과 항해, 해양작전, 함대 지휘 등 육·공군과 구별되는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해양환경과 연계한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진해 지역경제와 도시 정체성도 해군사관학교 존치의 주요 이유로 제시했다. 해군사관학교에는 생도와 교수 등 700여 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생도 가족과 면회객, 졸업생, 각종 행사 방문객 등이 지역 상권과 연결돼 있다.
사관학교 이전이 숙박·외식·교통 등 지역경제뿐 아니라 해군과 함께 성장해 온 진해의 도시 정체성과 지역공동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30일 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반대 및 진해 존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경남도는 창원시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방부와 국회에 진해 존치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LH 본사 역시 분사·개편이 이뤄지더라도 경남혁신도시에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LH가 경남혁신도시의 핵심 공공기관인 만큼 본사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해군교육의 전문성과 해양 작전환경을 고려해 해군사관학교가 진해에 존치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LH 본사 존치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