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우병탁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바탕으로 서울 주요 아파트의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공시가격이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되더라도 초고가 주택의 보유세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내년 공시가격 변동이 없더라도 보유세가 2257만원으로 올해(약 1810만원)보다 약 2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면적의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는 보유세가 2815만원으로 올해보다 588만원(28%) 늘어나고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는 1855만원으로 355만원(25%)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고가 주택일수록 증가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35㎡는 공시가격이 올해 수준에 머물더라도 내년 보유세가 7633만원에서 1억850만원으로 3217만원(4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공시가격이 추가로 오를 경우 세 부담은 더욱 커진다.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 상승폭의 절반 수준만 추가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는 2764만원으로 올해보다 954만원(52%)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 2356만원으로 올해보다 53~57% 오른다.
2028년에는 초고가 주택의 세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주택자도 과세표준 12억원 초과 구간부터 적용되는 종합부동산세율이 현행 3주택자 수준인 2.0~5.0%로 사실상 2배 가까이 인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반포자이 전용 84㎡의 2028년 보유세는 2464만원으로 내년보다 9% 이상 늘어나고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3214만원으로 1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공시가격 20억원 미만의 실거주 1주택은 기본공제 확대에 따른 세 부담 완화 효과를 보는 사례도 있었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주로 한강변 일대 전용 84㎡ 아파트가 수혜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포구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의 보유세는 올해 416만원에서 내년 411만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등포구 당산동 래미안4차 전용 84㎡와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전용 84㎡는 올해 공시가격이 13억6000만~13억7000만원 수준으로 내년에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올해보다 11~12%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