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4일 (5)
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 출범…K-푸드 세계화 시동

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 출범…K-푸드 세계화 시동

“식품을 미래 전략산업으로”‥식품산업 컨트롤타워
K-미식벨트·푸드테크·해외수출 집중 육성

승인 2026-08-10 1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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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북 북부지역의 식생활과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수운잡방‘, 경북도 제공.
조선시대 경북 북부지역의 식생활과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수운잡방‘, 경북도 제공.
“경북 식품, 한류를 넘어 미래 전략산업으로….”

경북도가 1경 40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경북도는 10일 K-푸드 세계화를 이끌 전담 조직인 ‘식품한류산업국’ 현판식을 열고 식품산업 육성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푸드 세계화는 지난 6.3지방선거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핵심공약으로 제시했었다.

이번 조직 신설에는 경북의 전통 식문화와 농식품 자원을 기반으로 식품산업을 반도체를 넘어서는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구상이 담겼다.

민선 9기 조직개편의 핵심 분야로 추진한 식품한류산업국은 경북의 풍부한 농산물과 전통 식문화에 첨단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농식품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전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현재 세계 식품·음료 시장 규모는 약 9조 7900억 달러(약 1경 4098조 원)로 추산된다.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약 1조 5100억 달러보다 6배 이상 큰 거대 시장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글로벌 식품시장을 겨냥해 그동안 원물 생산과 단순 가공 중심에 머물렀던 지역 농식품 산업을 AI와 스마트 제조,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첨단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식품한류산업국은 앞으로 ▲식품한류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시행 ▲식품산업 투자유치 및 푸드테크 기업 지원 ▲식품관광 활성화 및 식문화 진흥 ▲K-푸드 해외 인증 및 수출 거점 확보 등 식품산업 전반을 총괄한다.

특히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등에 조성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와 마·생강·오미자·햄프씨드 등을 특화한 식품융합클러스터를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송 사과와 의성 마늘, 영주 풍기인삼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실버테크 푸드(Silver-Tech Food)’ 분야의 연구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푸드테크 분야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포항·구미·의성의 3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소·중견 식품기업의 AI 기반 자율제조 공정과 로봇 자동화 기술 실증을 추진해 식품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경북의 전통 식문화도 산업 자원으로 재탄생시킨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 경북의 고조리서에 담긴 전통 음식문화와 조리법을 지식재산(IP)으로 개발하고, 이를 웰니스 푸드투어리즘과 연계해 차별화된 ‘경북 K-미식벨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농식품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문화·콘텐츠 산업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지사는 “4차 산업시대의 핵심이 AI와 반도체였다면, 먹고 놀고 즐기는 산업이 중심이 되는 5차 산업시대에는 식품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경북의 우수한 농산물과 식문화 헤리티지에 첨단기술과 한류를 접목해 세계적인 K-푸드 대표 기업이 경북에서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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