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비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충전 서비스 매출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었다. 충전기 제조 부문 매출은 212억원으로 같은 기간 47.5% 증가했다. 두 사업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익성 개선세도 이어졌다. 충전 서비스 사업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율은 -3.20%로 전년 동기 대비 14.1%p 개선됐다. 채비가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했던 2026년 연간 EBITDA율 전망치인 -8.80%보다 높은 수준이다.
채비는 충전 서비스 부문의 수익성 개선 속도를 감안하면 당초 예상했던 흑자 전환 시점 역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도 충전 사업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19만85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6% 증가했다. 전체 신규 등록 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23.3%로 집계됐다.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성능과 운영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선 점도 시장 재편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부터 급속·완속 충전기에 최소 성능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충전기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충전 인프라 품질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채비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급속충전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충전기 제조와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도 충전 서비스 사업과 충전기 제조 사업 모두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급속충전망의 이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충전기 제조 및 해외 사업 경쟁력을 확대해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비는 ‘2025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사업’을 통해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27곳에 총 138기의 급속충전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