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5일 (6)
수출길 넓히니 실적도 ‘쑥’…남양유업, 상반기 영업익 80%↑

수출길 넓히니 실적도 ‘쑥’…남양유업, 상반기 영업익 80%↑

승인 2026-08-14 1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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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해외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2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가운데 단백질·가공유 등으로 제품군을 넓힌 효과도 나타났다. 자회사 백미당까지 흑자로 돌아서면서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14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79.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7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에는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영업외수익이 반영됐다.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25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8000만원으로 38.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억2000만원으로 75.9% 증가했다.

특히 해외 사업의 성장폭이 컸다. 2분기 해외 매출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7%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83.4% 늘었다. 조제분유에 집중됐던 수출 품목을 동결건조(FD) 제품과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컵커피, 테이크핏 등으로 넓힌 효과가 반영됐다.

이에 상반기 해외 매출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4.5%에서 올해 9.6%로 5.1%포인트 높아지며 두 배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가 나타났다. 단백질과 가공유 등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상반기 매출에서 우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54.4%에서 48.9%로 5.5%포인트 낮아졌다. 우유류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절반 아래로 내려간 셈이다.

반면 초코에몽과 테이크핏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군의 비중은 24.3%에서 29.2%로 4.9%포인트 상승했다. 분유류 역시 21.3%에서 21.9%로 소폭 확대됐다.

자회사 백미당의 실적 개선도 수익성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매출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3억30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출 확대와 단백질 등 성장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와 성장 제품군 경쟁력 강화, 주요 유통채널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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