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검붉은 수돗물 사태 시민 불안감 해소 '총력'

포항시, 검붉은 수돗물 사태 시민 불안감 해소 '총력'

기사승인 2019-08-12 15:16:00

 

경북 포항시가 남구 오천읍 일원에서 처음 발생한 수돗물 필터 변색 사태와 관련,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시는 이른바 검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자 원인파악,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회의를 시작으로 피해 접수창구 설치, 유관기관과의 현장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10일부터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설치한 피해 접수창구에는 11일 오후 6시까지 4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앞서 유강정수장 수계지역에서 접수된 민원신고는 36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82건 중 60건이 수돗물 필터 색깔이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수과정에서 일부 극소량 포함된 망간이나 철 성분이 수돗물을 거치면서 필터가 변색하는 경우가 있지만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가 유강정수장 수계의 79곳을 대상으로 구리, 망간, 철 등 6개 학목에 걸쳐 실시한 무작위 표준 수돗물 채수 수질 검사결과 또한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부영아파트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피해전담창구를 유강수계 지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부영아파트에서만 실시된 저수조 청소 또한 신고가 접수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특히 환경부, 상·하수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교수 등 8명 내외의 전문조사단을 꾸려 정밀조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을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월 발표하는 정수장별 수돗물 수질검사 뿐 아니라 일일검사 결과도 맑은물사업본부 홈페이지와 읍·면·동 게시판, 시내 주요지점에 설치된 환경전광판 등에 공개해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 외에도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오천읍, 흥해읍 등 읍·면 지역에 4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2km의 노후상수도관 정비사업과 블록화시스템 구축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정수처리와 효율적인 상수도관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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