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최근 불거진 수돗물 필터 변색 원인파악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는 수돗물 필터 변색 원인파악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대책 마련을 위해 민간전문조사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13일 시청 5층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민간전문조사단은 대학교수 3명, 수자원공사 1명, 환경공단 1명, 한국상하수도협회 1명,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장은 서정인 영남대 교수가 맡았다.
서정인 조사단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수돗물 필터 변색 근본원인을 신속하게 찾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면서 "여러 경로로 원인을 분석해 내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한국수자원공사 부장은 "인천은 수계의 급속한 변경에 의해 붉은 수돗물이 나왔지만 포항은 정상적으로 상수도가 운영되고 수질 상태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돗물 필터가 변색되는 시간이 현저하게 빠른 데 대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전문조사단은 정밀분석과 현장조사를 병행,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신속하게 해소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민간전문조사단 활동에 적극 협력해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11일 접수된 35건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접수된 29건에 대한 검사는 진행중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