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수돗물 불안감 해소 대책 마련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수돗물 불안감 해소 대책 마련

기사승인 2020-07-23 18:45:33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1,4-다이옥산으로 인한 하천 생태계 훼손 방지와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1,4-다이옥산은 소각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과는 다른 물질이며 섬유제품, 합성피혁, 의약품, 화장품, 유기용매의 안정제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물질로 장기간 다량 노출 시 중추신경계 억제나 신장 또는 간 손상 및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양산 산막산단 내 위치한 사업장에서 배출된 1,4-다이옥산이 양산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유입된 후 적정한 처리과정 없이 양산천을 거쳐 낙동강 본류로 유출돼 양산 신도시 취․정수장과 부산 물금 취수장에서 5월 2일부터 11일까지 동 물질이 검출되는 등 수돗물 안정성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바 있다.


그간 경남도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및 양산시와 합동으로 원인규명과 오염물질 배출차단을 위해 점검 및 추적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취․정수장에는 영향이 없는 상태다.

이번에 경남도는 양산시 사례의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유사사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의 주요내용은 오염물질 배출 단계부터 취‧정수장 유입 등 유사시 최종 단계까지의 입체적 대응을 위해 ▲오염배출원의 체계적 관리 ▲공공 하‧폐수처리장 관리 강화 ▲취‧정수장 대응역량 강화 등 3개 분야로 구분돼 있으며, 법령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포함돼 있다.

먼저 오염배출원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내 5665개소의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1,4-다이옥산 배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기업체 부담경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자율 점검 기간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배출이 우려되는 업종인 폐수처리업과 폐기물처리업 관련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율점검 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9월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민간 측정대행업체의 검사 능력 향상을 위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주관 하여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장이나 행정기관 등에서 미량유해물질이 배출되는 지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물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21개소(폐수 14개소, 하수 7개소)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주기적으로 1,4-다이옥산 배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확인결과 먹는물 수질기준(0.05mg/L) 초과 시에는 양산시 사례와 같이 상류 지역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1,4-다이옥산 등 주요 오염물질을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수질기준 감시항목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1,4-다이옥산과 같은 미량유해물질이 상수원에 유입되거나 유입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수질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하고, 유사시 근원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기 위해 낙동강 본류 표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김해‧양산 지역 정수장에 ’21년까지 분말활성탄 접촉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시설 설치 전까지는 오존접촉 농도를 조절하여 미량유해물질을 최대한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창원 칠서정수장은 분말활성탄 접촉시설과 고도산화정수처리시설까지 설치되어 있는 등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대응능력이 완비돼 있다.

  
◆경상남도 경제진흥원 출범 이사회 개최

'경남 민생경제 활성화 및 경제현안 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은 2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제1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이사회는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10일 등기이사로 등재 된 선임직 이사와 감사의 임명장 전달식으로 시작했다. 


도 경제진흥원 설립 추진경과보고에 이어 강성윤 원장의 주재로 경제진흥원 운영을 위한 2020년 예산·사업계획과 재단운영 위한 필수 직제규정 및 직원채용을 위한 인사규정 등 총 20건의 안건을 심의·가결(원안19, 수정1) 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침제된 경남 민생경제 활성화를 이끌 통합경제지원 기구로서 일자리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수요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경남 민생경제 활성화와 민생위기에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을 논의 했다.

강 원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민생경제에 대해 도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민생경제 안정화와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이사회 개최로 재단 운영규정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7월 중 직원채용 공고 및 예산집행 등의 업무에 곧바로 돌입하며, 오는 27일 10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원식을 개최 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농수산식품 가공 수출업체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3일 농수산식품 온라인(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97건 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수출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산식품 가공 수출업체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비대면)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

도는 산동사무소의 바이어 풀을 이용하여 우수 바이어를 모집하고, 해양수산과 및 시군을 통해 농수산식품 가공 수출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바이어와 수출업체를 연결했다.

이날 상담회에서 바이어와 수출업체는 1대1 화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도는 원활한 상담을 위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사전에 바이어 관심품목을 선정해 참가업체들의 신청을 받고, 수출상담을 원하는 제품의 샘플과 중국어로 된 제품안내서를 현지로 발송해 상담에 편의성을 높였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바이어들의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음료 등 건강기능식품과 외식보다는 가정 내 소비를 위한 간편가정식, 반찬류, 장류 및 소스류,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라면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정태호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산식품 가공 수출업체의 판로 확보를 위해 개최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한 참여업체와 바이어 간 만남이 해당 품목의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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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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