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는 2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을 초청해 '제2회 북모닝 특강'을 열었다.
이번 북모닝 특강은 '그린뉴딜과 지역전환'이라는 제목으로 '그린뉴딜 정책과제와 지자체 추진전략'에 관한 80분간의 강연 후 질의답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마무리말 순으로 진행됐다.
정규식 경남도 도시재생위원회 부위원장과 백운길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관련 단체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강연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강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제 관련 도서를 사전에 추천하고 현장 강연 내용에 추천 도서 연관 사례를 함께 구성하는 시도도 이뤄졌다.
이유진 연구원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의 진행상황과 심각성, 전 세계적인 대응 노력과 정책, 그린뉴딜의 개념과 사례, 한국의 상황, 한국판 뉴딜에 대한 분석과 비판, 앞으로 우리나라 그린뉴딜이 가야할 방향과 지역의 역할 등을 사례와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강연 말미에는 우리나라의 인프라가 수도권 위주로 조성돼 왔고 지금도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 해소로 기후위기에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권역별 지역발전 전략과 그린뉴딜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권역별 균형발전과 스마트-그린 뉴딜이 완전히 결합되지 않으면 둘 다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도권에 모든 인프라가 집중되는 바람에 플랫폼 역할을 해서 거기로 모든 게 다 쏠려가고 있는데 이것을 견제할 수 있도록 권역단위로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동남권 등 권역단위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후위기 선언'을 하고 경남의 그린 뉴딜 추진에 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제1회 북모닝 특강은 지난달 19일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새로운 행동변화의 시작’에 관해 강연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북모닝 특강을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시의적절하고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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