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합천에서 폭우로 휩쓸린 소가 90km 떨어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서 발견된 후 주인에게 무사히 인계했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오전 의창구 대산면 대산야구장 인근 낙동강 둔치에서 소가 풀을 뜯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창원시농업기술센터, 경찰관, 소방관, 창원시축협 합동으로 합천군 율곡면 주인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소 주인 석씨는 “전 재산 같은 소 여러 마리를 폭우 때 잃어버리고 지금까지 10일 넘게 지나서 살아 있을거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창원에서 건강하게 살아 있어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먼 곳에서 소를 찾아 준 창원시민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애지중지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영삼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소가 낯선 사람을 경계해 주인에게 인계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이번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합천군 농가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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