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 남해군 설리 어촌계’가 2020년 전국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에서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돼 상금 1억원을 포함한 총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자율관리공동체 평가’는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 구축과 자율관리어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매년 전국 공동체 1,111개소('19년 11월말 기준)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62개소의 모범공동체가 각 시도에서 추천됐으며, 최우수 1, 우수 1, 장려 2 등 총 4개 공동체가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올해 최우수로 선정된 ‘경남 남해 설리공동체’는 자율관리어업 자체규약 실천을 위한 노력도를 비롯해 공동체 참여비율, 공동체 연 수입액 증가율, 귀어를 통한 지속도, 견학장소 제공 등 모든 평가 분야에서 전국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어촌계 가입조건을 완화’해 최근 4년간 4가구 12명이 귀어했고 그 중 3명이 공동체 회원으로 가입한 점이, 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각한 현실에 비춰볼 때 전국의 모범사례로 인정돼 이번에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됐다.
설리공동체의 주요사업에는 ▲수산자원관리사업(어장휴식년제, TAC 참여, 포획금지체장 확대, 시험양식, 종자 방류) ▲어장관리사업(저질 개선, 투석, 해적생물 구제, 어장청소) ▲경영개선 수익사업(계통출하, 공동판매, 지역특산물 개발) ▲ 질서유지 활동(교육, 선진지 견학, 불법어업 자율감시)사업 등이다.
이 같은 사업들이 반영된 설리공동체의 자체규약 실천과 노력으로 해당지역 어업소득이 ('17년) 1800만원 → ('18년)1억원→ ('19년)1억4700만원으로 3년 동안 8배 이상 증가했다.
정동민 설리공동체 위원장은 “앞으로도 어촌뉴딜 300사업, 대명리조트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어업소득 증대는 물론 지속가능한 어업기반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2001년 시작 당시 63개 공동체(5107명)에서 2019에는 1118개(6만6031명)로 증가해 해양수산 분야 최대 규모 단체로 성장했으며, 경남도에는 237개 공동체에 9897명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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