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를 전망해보고 경남의 산업과 경제 분야의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19차 정기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면회의와 비대면 영상회의가 병행됐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이 대단히 힘든 고비를 견디는 중이고, 어떤 분야는 오히려 코로나 위기가 기회로 전환돼서 수요에 공급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업종 간 편차가 대단히 심한 편"이라고 현재의 경남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 ▲뉴딜 선도 스마트인재 집중양성, ▲기후위기 대응 강화 등 도지사 3대 중점과제를 위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한 김 지사는 "올해는 성과를 낼 부분들은 분명하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부분들은 확실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경남도가 가고 있는 방향과 성과가 도민들에게 분명하게 보여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위원회 연간 운영계획 보고에 이어 3개 분과위원회의 활동계획이 공유됐다.
이들 계획은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구축 등 도정 3대 핵심과제와 10대 주요과제가 뼈대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제안, 경남 경제혁신 가속화를 위한 위원회 역할 강화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라는 도정방향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에는 명지대 박정호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1년, ’21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이에 따른 토론이 이뤄졌다.
박 교수는 발표에서 먼저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발표한 2019년 대비 2021년 선진국 실질 GDP 전망치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들 중 가장 높았다는 것과 올해 주요국 성장률 전망에서도 상위권에 속해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도 IT 인프라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 경쟁력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친환경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지원 강화 등 바이드노믹스 추진, 중국의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사업, EU의 RE100와 같은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를 들며 "앞으로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경쟁력있게 해내지 못한다면 해당 산업과 국가는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는 최근 비대면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여건에서 경남이 중점과제로 추진하려는 ICT분야 인재양성과,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지식서비스산업과의 연계가 향후 경남 산업·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전귀환(한국은행 경남본부장), 김성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장)에 대한 신규 위촉장 수여와 함께 혁신위원 활동을 마친 최규하 전 한국전기연구원장에 대한 명예도민증과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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