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의 프로젝트는 지역 내 에너지 수요와 주민들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요구에 부응해 LNG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로 건설된다.
열병합발전소는 전력과 지역난방을 위한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대구와 청주 열병합발전소에 120MW급 증기터빈과 발전기 각 1기씩을 2022년 10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EPC 공사를 수행한다.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국제 입찰을 거쳐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국내 친환경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차 전력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LNG 발전 프로젝트는 약 16GW 이며, 이중 절반인 9GW 규모가 열병합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에서 김포열병합발전소(500MW급)를 건설 중이며, 해외에서는 사우디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UAE 푸자이라 복합화력 발전설비 등 다양한 LNG 발전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모나코의 에네티사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l)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3682억원으로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3분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8m, 폭 56m 규모로 14~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또한 7개의 추진장치와 GPS 시스템을 이용해 설치 지점에 정확한 위치를 잡고, 승강형 철제다리를 해저에 내려 고정시킨 후 2600톤급 대형 크레인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GustoMSC B.V.)사가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위해 최근 개발한 ‘NG-16000X’ 디자인으로 건조된다.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중 해상풍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도 기존 10MW이하에서 10MW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이처럼 성장하는 시장과 대형화되고 있는 발전기 수요에 발맞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형 설치선을 수주하며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이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며 "1척의 추가 발주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WTIV 1척 등 총 25척 약 25.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33%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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