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 벗어난 현대삼호重, 올 채용 규모 5년래 최대

수주절벽 벗어난 현대삼호重, 올 채용 규모 5년래 최대

생산기술직도 신규 채용 재개…12월 23일부터 기술연수생 모집

기사승인 2021-12-27 14:11:53
현대삼호중공업이 올들어 수주 호조를 보이면서 채용 규모를 5년래 최대 규모로 확대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사진=현대삼호중공업]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올들어 수주 호조를 보이면서 채용 규모를 5년래 최대 규모로 확대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7일 “조선업 업황 개선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해 올해 전체 인원의 4.2% 수준인 149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대졸 신입사원 62명과 경력사원 76명, 생산기술직 11명 등이다. 이는 수주 절벽으로 경영이 어려웠던 2016년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55명과 비교해서도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생산기술직은 5년만에 신입사원 채용을 재개했다. 해당 채용은 협력회사 직원과 기술연수우수생, 해군전역부사관 등 3가지 경로로 진행됐다. 내년 5월경에는 특성화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사내 기술교육을 통해 추가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올들어 채용 인원을 급격히 늘린 것은 지난해 말부터 수주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올 수주 실적은 11월 말 기준, 선박 47척 등 57억 불에 달한다. 연초 목표인 30척 46억 불의 124%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수주잔량도 85척으로 2년 6개월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향후 안정적인 물량 처리를 위해 인력 소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로 조선업에 대한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12월 23일부터 1월 14일까지 ‘제89기 기술연수생’을 모집한다.

모집 직종은 선박용접과 전기 분야이며 교육기간은 2022년 1월 24일부터 3월 30일까지 2개월간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매월 100만 원의 훈련수당과 사내협력사 취업 시 연간 3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다른 지역 거주자의 경우 정착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기술연수원 수료자에게는 직영 생산기술직 채용 시 우대 혜택도 부여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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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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