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가 9년만에 ‘세계 3쿠션 팀 선수권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독일 비어슨에서 17일(한국시간) 자정에 열린 팀 선수권 결승에서 네덜란드는 지난해 우승국 베트남에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딕 야스퍼스와 장 폴 더브라윈이 출전한 네덜란드는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다음 8강에서 한국과 1승1패를 거두며 연장전 승부 끝에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7년 만에 팀 선수권 정상에 도전한 한국은 허정한과 조명우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다퉜지만, 연장전을 11:15(7이닝)로 패하며 탈락했다.
결승전은 네덜란드의 야스퍼스가 베트남의 트란 퀴엣 치엔과 대결했고, 더브라윈은 바오프엉빈과 맞붙어 각각 40점 단판치기로 진행됐다. 동시에 벌어진 두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베트남보다 먼저 40점에 도달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후구에서 동점 무승부 후 연장전 역전을 노렸던 베트남은 바오프엉빈이 후구에서 단 2점을 득점하는 데 그치면서 네덜란드에 팀 챔피언 타이틀을 내줬다.
SOOP이 전 세계 독점 생중계한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출전하여 조별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국을 가렸다. 생중계를 놓친 유저를 위한 다시 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