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군이 올해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오감관광’이란 캐치프레이로 각종 축제와 관광지를 소개하며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다른 지자체와 다르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무려 32개나 있어 관광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적인 관광도 가능하다. 여기에 발맞춰 태안군은 연안지역 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관리시설에 대한 사각지대 발굴·개선에도 행정력을 보태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극단·반복적 재난 발생으로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해 대책 마련 또한 시급하다.
군은 앞서 재난에 자력 대피가 어려운 재난취약계층 안전 확보, 1개 마을 1개 대피소 지정, 상황 발생 시 안전취약 선 알림, 대피 차량 지원으로 신속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특히 연안지역 내 표지판은 항만법, 연안안전예방법에 의거해 항만과 연안지역으로 구분, 필요 목적에 따라 달리 설치·운영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연안안전예방법 매뉴얼에 따르면 규격이 다른 연안 안전 표지판을 일원화된 규격으로 통일·통합 관리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인성·가독성을 높인 표지판 고유 기능 향상이 필요하다.

태안해경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태안군에서 발생하는 연안사고는 2022~2024년 총 181건에 사망사고는 24명이다. 한해 평균 8명 꼴이다.
해경 분석자료를 살펴보면 사망사고는 월별 8~9월에 집중되며 요일별로는 월,금,토,일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유형별로는 갯벌체험이 수치가 제일 높았으며 다음으로 수영(물놀이)이 뒤를 이었다. 기타로는 항내 이동중 사고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사망사고 유형으로는 개인부주의(2명, 50%), 음주, 질병(각 1명, 25%)
개인부주의에서 갯벌체험 중 갯골에 빠져 익수, 항포구 홋줄 작업중 추락 / (음주) 음주 상태에서 물놀이 중 익수 . (질병) 항포구 낚시 중 의식불명 등이 주를 이뤘다.
2024년 태안지역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총 74건으로 전년(58건) 대비 28% 증가, 사망자는 4명으로 69%(2023년, 13명) 감소조석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상 물 때 미인지로 인한 고립이 가장 많았으며, 물놀이 중 표류사고가 전년도 대비 급증(23년 표류 1건/ 24년 표류 8건)했다.
장소별 연안사고는 갯바위 사고가 42%(31건)로 가장 많이 발생, 전년도 대비 모든 장소에서 연안사고가 다소 증가했다(사망사고는 감소).
활동 유형별 연안사고 현황중 갯바위 낚시 중 조석 미인지로 인한 고립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갯바위 및 갯벌활동 중 개인부주의로 인한 전도 부상, 방향상실 등 발생 비율이 높았다.
여기에 조석미인지, 개인부주의(각 33건, 44% / 전체 사고 유형의 88% 차지), 기상불량(5건, 7%), 수영미숙,음주,질병(각 1건, 1%)이다.
원인별 사고 현황에서 조석미인지 사고 중 81%(27건)가 갯바위 낚시 중 고립사고 / 개인부주의는 고립(9건), 익수(7건), 추락(4건), 표류(6건) 등 다양한 사고유형이 나왔다.
◇태안해경과 긴밀한 협조로 국민 안전 이룩해야
태안해경은 연안사고와 관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해양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연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제3차 연안사고 예방 기본계획('25~'29년) 수립으로, 연도별 실천 계획 수립을 통한 사고예방 활동 및 안전문화 확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경은 대조기 안전 점검 강화를 당부한 가운데 유관기관 및 어촌계 등에 협력을 구하며 태안군이 운용하고 있는 물 때 정보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안군의 홈페이지 상단에는 스마트태안 카테고리에 물때시간이 메뉴로 구성되어 있지만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 대다수는 여행정보 및 낚시 싸이트에서 제공하는 물때 정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 관계자는 “개별법·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시설물 관리 상태는 양호하지만 법 미적용 시설물 관리가 부족하다고 인식하며 꽃다리출렁다리 등의 제3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라며“일회성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실습·체험 위주의 지속적인 반복 교육을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