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길 감독 “새로운 시도하는 게 창작자”
생각해보면 버스에 탄 외국인들을 비춘 제일 첫 장면이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었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감독 정병길)는 모텔에서 창문을 깨고 탈출한 카터(주원)를 쉴 새 없이 달리게 한다. 처음엔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몰랐던 카터가 점차 기억을 되찾으며 액션에 맥락과 감정이 생긴다. 시종일관 이어지는 롱테이크 액션 장면이 현실성을 높이고 몰입을 돕는다. 지난 5일 공개된 ‘카터’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글로벌 톱10 영화 부문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호불호가 크게 갈렸지만 의미 있는 성...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