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추가 주주환원책을 계기로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23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76% 상승한 144만7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12%, SK하이닉스는 17.23% 하락한 상태다.
두 회사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올 2분기 영업이익 89조4924억원,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3.8%, 557.2% 증가한 규모다.
실적 발표 당일에도 두 종목은 나란히 하락했다.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와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호실적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주주환원 확대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두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막대한 현금자산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내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발표 시점이 앞당겨진 셈이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기존보다 최대 10배 이상 늘어난 대규모 주주환원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KB증권은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하면서 현 주가를 적극적인 비중 확대 구간으로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를 웃돌 것이다”라며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