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미국 계열사인 한화디펜스USA를 통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위한 예비적이고 구속력 없는 제안을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스탈 역시 “한화디펜스USA로부터 오스탈 USA의 사업 법인과 운영자산을 인수하는 내용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기업가치는 10억5000만∼12억달러(약 1조5000억원∼1조7000억원)로 제시받았다”고 밝혔다.
오스탈USA는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번 제안은 오스탈 전체 인수가 아닌 미국 내 사업만 인수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한화는 오스탈 지분 9.9%를 장외거래 등을 통해 확보한 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지분을 최대 100%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호주 정부도 지난해 12월 한화의 오스탈 지분을 기존 9.9%에서 19.9%까지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번 제안으로 오스탈 미국 사업을 인수할 경우 미국 현지 조선·방산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한층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한화가 오스탈 USA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미국 내 상선과 군함 건조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쇠퇴한 자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시점과도 맞물렸다.
한편, 오스탈 이사회는 한화에 4주간의 실사 기간을 부여했다. 거래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국방방첩안보국(DCSA) 등 관계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한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