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6일 (0)
경남도,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8월 말까지 무강우 대비”

경남도,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8월 말까지 무강우 대비”

승인 2026-08-11 22:37:50 수정 2026-08-11 22: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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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장기화하는 가뭄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급수차·양수기·굴삭기·관정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김해와 함안의 가뭄 현장을 직접 찾아 급수 지원과 대체수원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

경남도는 11일 오후 3시부터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60.3%에 그쳤고,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34.1%까지 떨어졌다.

지역별 가뭄 단계는 밀양·거제·함안이 ‘심각’, 9개 시군이 ‘경계’, 5개 시군이 ‘주의’ 단계다. 생활·공업용수는 대체로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통영 도서지역과 밀양·거제·양산·하동 일부 마을 등 26개 지역에서는 시간제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도 1955.6㏊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저수율이 낮은 170개 저수지에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하고 관정 개발, 하천 하상 굴착, 양수저류와 직접급수 등을 통해 대체수원 확보에 나섰다. 현재 굴삭기 237대, 양수기 1891대, 급수차량 435대를 가뭄 취약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제한급수 지역에는 재해구호기금 3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가뭄이 이어질 경우 병물 공급과 급수차·급수선을 활용한 운반급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김해시 진례면과 함안군 칠북면·칠원읍을 차례로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과 간이양수장 설치 현장을 점검했다.

김해 진례면에서는 급수차를 이용해 농업용수 15t을 공급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진례저수지 저수율은 28.8%까지 낮아져 일부 지역에서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함안 칠북면에서는 급수차와 산불진화차 등 8대의 장비를 활용해 15개 농가, 2.3㏊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현장을 살폈다. 칠원읍 운곡천에서는 하상 굴착과 수중펌프 설치를 통한 간이양수장 조성 현장을 찾아 추가 수원 확보 상황도 점검했다.

박 지사는 “8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는 상황까지 대비해 급수차·양수펌프·굴삭기·관정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선제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대응 기반 확충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앞서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책회의에서 긴급 예산 지원을 건의했으며 10일 특별교부세 48억94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지금까지 특별교부세와 국비, 도비, 재난관리기금 등 63억5000만원을 시군에 지원했으며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33억원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가뭄 대비 용수개발 등을 위한 국비 98억원을 추가 요청하는 등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재정·현장 대응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가뭄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매일 상황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관정 개발과 저수지 준설, 하상 굴착, 제한·순환급수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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