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5일 (6)
李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에 끝까지 책임”

李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에 끝까지 책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메시지
“역사 부정·명예훼손 반인권적 행위”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 방침도 밝혀

승인 2026-08-14 18: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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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실과 평화의 발걸음을 따라 걷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부는 위안부피해자법을 개정해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엄정히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8월14일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관련 법을 개정해 8월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이 대통령은 “35년 전 오늘 김학순 할머니께서 세상 앞에 나와 진실을 말씀하시면서 오랫동안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어두운 역사가 드러났다”며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향한 용기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마 떠올리기조차 어려운 기억을 세상과 나누어 주셨기에 우리는 역사를 외면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새길 수 있었다”며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생존한 피해자가 5명뿐이라는 점도 언급한이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역사를 부정하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인권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안부피해자법을 개정해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엄정히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여성인권평화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의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확산시키겠다”며 “아시아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림의 날 슬로건인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를 소개한 뒤 “35년 전 김학순 할머니께서 어렵게 내디디신 한 걸음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제 우리가 그 길을 이어 걷겠다”고 했다.

이어 “진실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존경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실장은 기념사 대독에 앞서 이용수 할머니가 이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사실을 전하며 “오늘 제가 여건이 되는 대로 뵙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저희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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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너머의 구조를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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