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창원지역 12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분기 전망BSI는 87.5, 2020년 4분기 실적지수는 76.6으로 조사됐다.
지난 3분기 39.5, 4분기 51.6로 전망BSI가 지수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분기는 기준치(100)에 근접해 경기악화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종전보다 다소 완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나타난 실적BSI도 2분기 23.5, 3분기 50.8를 기록한 이후 4분기 76.6을 기록해 전망BSI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업종과 무관하게 전 업종에서 경기 악화를 전망해온 것과 달리 2021년 1분기 전망은 업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전기전자(123.8)와 기계(103.4) 제조업은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철강금속(65.4)과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은 기준치를 한참 밑돌았다.
최종 완성품을 기준으로 업종을 세분화해보면 기계업종 중 공작기계(152.9)와 건설중장비(122.2) 제조업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내년 사업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86.5%는 ‘수립 자체가 불투명’으로 답했다고 2.4%만이 ‘수립 완료’로, 11.1%는 ‘수립 중’이라 응답했다.
사업계획 수립을 하지 못하는 응답업체를 대상으로 수립이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장전망 불투명’이 56.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코로나19 등 현안 대응 때문에’ 27.6%, ‘신규사업 검토 지연’ 2.6% 순으로 답했다.
전년 대비 신규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60.9%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29.7%는 ‘올해보다 줄일 것’으로 답했음. 9.4% 만이 9.4%는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 응답했다.
수출여건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22.7%가 ‘다소 악화할 것’으로, 8.2%는 ‘매우 악화할 것’이라 답해 30.9%가 올해보다 수출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44.3%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 답했다. ‘다소 호전될 것’이라 답한 업체는 24.7%에 그쳤다.
수출여건 악화를 전망하는 이유로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수요 위축’을 58.2%가 꼽아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환율 변동폭 심화’ 20.4%,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단가 증가’와 ‘중국 등 후발국의 기술추격 심화’가 각각 7.1% 순으로 답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이 커진 가운데 기업이 감내 가능한 최저환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102개 업체)는 ‘달러당 1,096.9원(응답평균)’으로 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기악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계 업종을 비롯한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추세로 전환할 것이 기대된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은 상존하는데다 최근 환율의 높은 변동폭이 기업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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