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학교업무 적정화 정책수립’ 설문조사에서 교사 45.1%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업무로 ‘방과후학교 업무’를 들었다.
방과후학교 업무 담당교사의 잦은 교체는 프로그램 운영에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방과후학교 전담인력 운영으로 교원 업무를 경감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높여 나간다는 취지다.
이는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줄여줌으로써 수업에만 집중해 학생들의 교육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더불어 내실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과 코로나 이후 날로 커져가는 교육격차 해소에 큰 효과도 기대된다.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은 소규모학교를 제외한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전담인력은 기존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 ‘심층 면접’ 등으로 역량을 엄격히 평가하며, 적격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직무연수를 실시해 현장 방과후학교 업무 전문가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사들의 업무경감과 비정규직을 더 이상 양산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그동안 교직원 업무 적정화를 위해 노력했고 성과는 있었지만 한계도 분명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고, 방과후 자원봉사자의 신분을 엄격한 절차를 거쳐 교육공무직원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해 학교 업무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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