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만㎡ 규모 꽃잔디 수놓은 생초면” 제6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

“4월 3만㎡ 규모 꽃잔디 수놓은 생초면” 제6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

기사승인 2025-03-17 21:45:30
전국 최대 규모의 꽃잔디를 자랑하는 산청 생초면에서 오는 4월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

보는 순간 탄성이 터져 나오는 생초면 꽃잔디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해 처음 보는 이들은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발한다.

특히 단일 크기로는 국내 최대인 3만㎡ 규모의 언덕과 둑길을 뒤덮은 진분홍의 꽃잔디는 마치 융단을 펼쳐놓은 듯하다. 올해에는 야간 경관조명과 분수대를 새롭게 선보여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드럽고 따뜻해 보이는 꽃잔디 위를 걸을 순 없지만 주변에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꽃잔디 카펫 위를 거니는 착각에 빠진다.

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답게 꽃잔디 일부는 축구공 모양으로 꾸며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원을 찾은 이들은 저마다 축구공 모양 꽃잔디 앞과 액자 모양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인증샷 찍기에 여념이 없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꽃잔디에 머물렀던 눈길이 생초면을 감싸안고 흐르는 경호강으로 향한다.

햇살이 부서져 반짝이는 강물과 진분홍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잔디까지 눈길 닿는 곳곳이 싱그러운 생초면으로 꽃구경 떠날 준비해 보자.

◇제6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

산청군은 오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생초면 어서리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서 ‘제6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를 개최한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ㆍ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조각품 20여 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3만㎡ 규모의 공원 터에는 화려한 꽃잔디가 만개, 분홍색 카펫이 깔린 야외미술관에 서 있는 듯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둑길과 도로변에 더 많은 꽃잔디와 꽃을 심어 생초면 전체를 ‘꽃천지’로 꾸몄다. 

특히 확장한 공원 부지를 물고기와 약탕기 모양으로 꾸며 축구와 민물고기의 고장 생초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번 축제는 전시 및 체험행사를 비롯해 공연행사, 농특산물 판매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체험행사로 산청군 목조각장 전수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 목조각품 전시와 함께 주말을 활용 꽃받침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중앙광장에서는 주말마다 버스킹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청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유물 및 역사문화’ 전시가 열리며 꽃잔디 작은 운동회를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의 어울림 한마당도 선사한다. 또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운영해 산청의 우수 농특산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민물고기의 고장…늘비 물고기 마을

생초면은 예부터 ‘민물고기의 고장’으로 불려진다. 이는 그만큼 물고기가 많은 마을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제가 열리는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는 쏘가리 매운탕, 피리조림을 비롯해 꺽지, 붕어,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하는 민물고기 전문식당이 즐비하다. 


이에 이 일대를 ‘늘비 물고기마을’로 부르는데 늘비는 ‘여기저기 많이 늘어서 있거나 놓여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늘비 물고기 마을은 경호강의 발원지로 어족자원이 풍부해 민물고기 식당이 유명하다.
  
◇고대 가야시대 역사 간직한 생초 고분군

생초국제조각공원 상부에는 고대 삼국시대 가야문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생초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된 ‘산청 생초 고분군’은 구릉 정상부에 20여 기의 고총고분, 구릉 사면에 수백여 기의 석곽묘가 분포하고 있다. 

지난 2002년과 2004년 유물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단경호와 장경호를 비롯한 각종 그릇과 항아리, 마구, 대도와 소도, 단봉문환두대도와 철모, 청동제 마령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왜계의 청동거울 1점과 함께 여러 점의 왜계토기가 출토돼 당시 가야와 왜의 교류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생초면을 찾으면 꽃잔디와 경호강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감동이 배가 된다”며 “작은 시골마을에서 받은 큰 선물을 가슴에 안고 공원 밖으로 발을 옮기면 생초면이 자랑하는 피리튀김과 어탕국수, 지역에서 만들어진 막걸리로 허기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을 채우고 배도 채울 수 있는 생초면에서 봄 향기 가득한 힐링 여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화 산청군수, “내실 있고 속도감 있는 공약 이행을”

이승화 산청군수가 민선 8기 공약 이행에 속도를 높여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강조했다.

17일 산청군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공약사업 대책보고회’를 가졌다. 이승화 군수가 주재한 이번 보고회에서는 공약 및 시책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공약 이행율을 높이기 위한 미완료 공약의 문제점 및 대책 등을 공유하며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민선 8기 산청군정의 공약사업은 지난 2월 기준 57건 중 21건을 완료했으며 33개 사업은 정상추진 중, 3건은 장기추진 과제로 나타났다.

주요 완료사업으로는 △황매산 관광객 편의안전시설 조성 사업 △산청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조손가족 손자녀 특기활동비 지원  △읍면 소재지권 주차난 해소 △농촌인력 중개센터 운영 등이다.

정상추진 중인 △군유림 밀원 식물단지 조성 △농산어촌 주거플랫폼 사업 △단계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 △원지교차로 개선사업은 올해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며 나머지 정상추진 중 사업들은 민선 8기 마무리 시점인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장기추진 과제 △산청시장 주상복합 신축 △도시재생 사업(옥산지구) △함양산청축협 축분퇴비유통센터 이전 등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은 국·도비 예산 확보와 유관기관 협의 등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화 군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을 내실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산청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청렴도 1등급’ 산청군, 청렴 다지기 지속

지난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산청군이 청렴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산청군은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간부공직자 청렴실천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에서는 청렴 실천을 서약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한 솔선수범 △금품 및 향응, 편의 및 부정청탁 근절 △청탁금지법 및 산청군 공무원 행동강령 규칙 등 관계 법규 준수 △상호존중·배려하는 공직문화 조성 등 각오를 다졌다.

2024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18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한 산청군은 올해도 종합청렴도 1등급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해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문화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청렴 실천 선언은 공정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자리다”며 “부정부패 없는 청렴 산청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행복두끼 도시락 배달…아동 대상 주 2회 밑반찬 제공

산청군은 18일부터 행복두끼 도시락 배달을 실시한다. 이번 도시락 배달에서는 1년 동안 급식 지원이 필요한 40명의 아동에게 주 5끼분의 밑반찬 도시락을 주 2회 제공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 ㈜행복나래,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과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해 지원 아동 발굴에 나섰다. 이후 지난 2월 한부모, 조손 가정의 결식 우려 아동을 우선 선정하고 배달 급식 공급 사업자 공모를 통해 산청지역자활센터를 지정했다.


산청지역자활센터 행복찬 사업단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신선한 재료를 조리해 오후 아동의 가정에 직접 배달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민관 협업으로 시행하는 행복두끼 사업이 성장기 아동들이 식사 걱정 없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결식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을 수 놓은 별들의 강' 특별전시 추진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는 3월24일부터 4월27일까지 35일간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지리산 화개탐방안내소에서 ‘지리산국립공원을 수 놓은 별들의 강’ 특별전시회를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빛공해가 세계적으로 가장 심한 편으로 도심에서 별을 관찰하기 어려우나, 지리산 고지대는 빛공해가 거의 없고 공기층이 깨끗해 별을 보기 매우 좋은 공간이다. 조선시대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에서도 지리산 천왕봉을 해와 달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여겨 일월대(日月臺)라 부르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은하수 사진은 고지대인 벽소령(1340m), 촛대봉(1703m), 연하선경, 연하봉(1721m), 장터목(1750m), 천왕봉(1915m)에서 작년 9월 말에 촬영됐다. 공고를 통해 모집된 별자리 사진 전문 작가들의 작품이며 이번 사진들은 별자리, 은하수, 혜성과 함께 천왕봉 표지석, 구절초, 벽소령·장터목대피소, 탐방로, 바위 등 국립공원을 상징하는 피사체도 사진에 잘 담겨있다.

이번 특별전시회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지리산 은하수 ‘포토카드’를 기념품으로 1000개 한정 무료 제공한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성경호 과장은 “이번 지리산 은하수 특별전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하동 벚꽃도 보고, 지리산의 찬란한 은하수도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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