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1년]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세계 경제는 우리가 상상한 것 보다 훨씬 더 위험한 곳으로 판명났다. 왜 세계는 이처럼 위험한 곳이 되었나?”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만 프린스턴대학 교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지난 1년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굉음을 내고 무너지는 시기였다. 지금까지 금융위기는 주로 ‘정실 자본주의(crony capitalism·시장원리보다 혈연 학연 지연 등 사적인 인연이 경제활동을 지배하는 후진적 경제시스템)’에 물든 남미나 아시아국가 등 주변부 자본주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