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껏 만들면 뭐하나…
반쪽짜리 김치 중국명 ‘신치’
정진용, 이소연 기자 =김치의 한자 이름 ‘신치’(辛奇)가 유명무실한 신세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 김치의 한자 이름 신치를 만들었다. 통일된 명칭을 만들어 중화권 수출을 장려한다는 취지다. 매울 신(辛)과 기이할 기(奇)자를 썼다. 중국어에는 ‘김’ 발음이 없다.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한식포채(韓式泡菜)’, ‘절건포채(切件泡菜)’, ‘백채포채(白菜泡菜)’ 등 제각각 이름으로 중국에 김치를 수출했다. 중국 쓰촨성에서 유래한 절임 채소 파오차이(포채·泡菜)를 ... [이소연 ·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