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1일 (5)
7월 수출 990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호황에 14개월 연속 증가

7월 수출 990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호황에 14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 412억달러·176.3% 급증…두 달 연속 400억달러 돌파
6월 사상 첫 1000억달러 이어 수출 호조…中 96%·美 69% 증가
무역수지 304억달러 흑자…18개월 연속 흑자 행진

승인 2026-08-18 10: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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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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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990억달러를 기록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900억달러를 웃돌았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등에 힘입은 반도체 호황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무역수지도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26년 7월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990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3.0% 증가했다. 수입은 686억달러로 26.5%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중량도 전년 동월보다 0.5% 늘어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7월 반도체 수출은 41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76.3% 급증했다.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400억달러대를 기록했으며, 증가세도 17개월째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 호조는 최근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6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70.7% 증가한 1022억달러로 사상 처음 월간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당시에도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96.9%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7월에도 반도체뿐 아니라 주요 수출 품목 대부분이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333.6% 급증한 49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35.7% 증가한 58억달러, 선박은 47.2% 늘어난 31억10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는 51.2% 증가한 2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철강제품도 11.3% 증가한 4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 수출은 5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승용차 수출이 17.9% 증가했고 캐나다(18.3%), 호주(14.3%), 영국(2.1%) 등에서도 늘었다. 자동차부품도 1.9%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가전제품은 0.7%, 액정디바이스는 9.1% 각각 감소했다.

주요 수출 시장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수출은 216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6.2% 급증해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수출도 69.1% 증가한 174억7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수출은 79.3%, 유럽연합(EU)은 55.6% 증가했다. 호주(50.1%), 중동(24.7%), 대만(22.0%), 일본(10.9%) 등 주요 시장에서도 수출이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8.5% 감소했던 중동 수출이 7월에는 24.7% 증가한 18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로 돌아섰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29.1%, 자본재는 36.7% 각각 늘어난 반면 소비재는 3.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이 54.2% 증가했고 메모리반도체는 122.4%, 제조용 장비는 86.6%, 가스는 46.8% 늘었다. 반면 승용차와 의류 수입은 각각 25.4%, 3.5% 감소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103.7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3.5% 높았지만 지난 6월 117.0달러보다는 낮아졌다.

최근 두 달간 수출 실적은 반도체 호황을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7월에는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등 핵심 시장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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