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삼성전자가 강력한 이익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여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21일 분석했다. 최근 3개년(2024~2026년) 누적 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정책을 적용할 경우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강력한 이익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여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특별배당의 현금배당 비중이 확대될 경우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선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막대한 현금이 쌓이는 가운데 경쟁사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늘어난 현금을 어떤 방식으로 주주에게 돌려줄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40조가 끝 아니다’…SK하이닉스, 2027년까지 180조 더 푸나)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여력이 커지는 배경에는 가파른 실적 개선이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2024년 33조원, 2025년 44조원에서 올해와 내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심화하는 가운데 신규 메모리 팹 완공과 본격적인 가동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려 공급 제약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가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해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면서 실적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본 5년 계약에 1년 단위 롤오버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본부장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안정적인 메모리 조달을 위해 5년 LTA를 기본 계약 형태로 선호하고 있으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단위 롤오버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수년간 메모리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한 112조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모리 수익성도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83%로 2분기 78%보다 높아지고 낸드 영업이익률 역시 68%에서 71%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자를 이어온 파운드리 사업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봤다. 최근 단행된 15% 가격 인상과 4나노미터(nm) LPU 양산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성과급 충당금 등의 비용을 제외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인 저평가주”라며 “현재 PER 4배 수준의 삼성전자 주가는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