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5일 15시를 기해 낙동강 하류 칠서 지점 및 진주 진양호(내동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낙동강청에서 운영 중인 조류경보제 지점의 최근 측정결과 칠서 지점과 진양호(내동 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수/㎖)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됐다.
이번 조류경보는 칠서 지점의 경우 10월 이후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일사량이 충분했고 수온이 20℃ 이상 유지되면서 남조류의 재증식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진양호의 경우는 올해 처음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것으로 최근 들어 맑은 날씨로 인해 호소가 안정된 상황에서 칠서 지점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일사량이 유지돼 남조류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남조류 농도 증가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한편 10월 3째주 이후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온이 20℃ 이하로 낮아져 남조류의 증식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보 발령 상태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청에서는 올해 들어 조류 발생 전부터 조류 발생 우심지역 등에 대한 일일순찰과 함께 가축분뇨 및 부적정 보관 야적퇴비, 폐수배출시설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점검 및 계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취수장에서는 조류차단막 설치, 수류분사장치 가동,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 검사,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소독 부산물에 대한 고도정수처리 등 정수처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맑은 날씨로 인해 일조 시간이 증가하면서 남조류가 일시적으로 증식하고 있으나 먹는 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해 조류 발생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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