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하면서 침체에 빠진 전통공연 예술인을 돕기 위해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9월 22~23일 진주성 야외무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고, 촬영영상을 11월 21일부터 TV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에 송출할 예정이다.
영호남 명무명창전은 진흥원이 자체 기획하는 전통공연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코로나 19 극복 특집-소통의 몸짓, 희망의 울림’이란 주제 아래 영호남 8개의 무형문화재가 빼어난 풍광과 역사를 간직한 진주성 촉석루를 무대로 삼아 방송 콘텐츠 활용을 전제로 무관중으로 펼쳐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공연 영상에는 전통공연을 이해하기 쉽게 대사와 인터뷰 내용이 자막을 통해 전달되도록 했고, 드론으로 촬영한 진주성의 멋진 가을 풍광과 함께 이 시대 명무명창들의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도 담았다.
공연은 1~2부로 나뉘며, 1부는 '소통의 몸짓'이라는 주제로 ‘진주검무’(진주검무보존회), ‘신관용류 가야금산조&병창’(신관용류가여금산조보존회), ‘진주오광대’(진주오광대보존회), ‘밀양아리랑’(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로 구성했다.
2부는 '희망의 울림'으로 ‘판소리 적벽가’(적벽가 예능보유자 송순섭), ‘진주포구락무’(진주포구락무보존회), ‘동래학춤’(동래학춤보존회), ‘진도강강술래’(진도강강술래보존회)로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연 1부 ‘소통의 몸짓’ 은 11월 21일 12시와 19시 30분, 2부 ‘희망의 울림’은 11월 22일 13시 10분, 19시30분 서경방송으로 송출된다.
또한 연내 한국국악방송, 아르떼 TV를 통해서도 전국에 송출되고, 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송출할 계획이다.
김우태 문화예술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영남의 춤과 호남의 소리가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유서 깊은 진주성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며 "실제 공연실황을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히려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의 많은 국민들과 만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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