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 농산물 축제인 창원단감축제가 취소됐다.
창원시와 창원단감축제위원회(위원장 김택곤)는 지난 21일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시는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위험과 다중집합을 꺼리는 사회분위기에 따라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단감 신품종 홍보와 수도권 판촉전, 라이브커머스 등 실제 판매량을 늘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추석을 앞두고 9월 25일부터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배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인해 ‘배감’으로도 불리는 신품종 태추 단감 홍보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단감이 출하되기 시작하는 10월말에는 드라이브-스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단감 홍보가 농업인 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수도권 대형마트 등에서 연속적인 판촉행사를 전개하고 비대면 유통의 최신 트렌드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단감을 알리고 판매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단감축제는 취소됐지만 창원단감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은 중단돼선 안된다"며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언택트(untact)와 온택트(ontact) 유통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24일부터 어린이집 휴원 결정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돼 관내 827개소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24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휴원을 긴급 결정했다.
이는 지역사회 확진자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부모와 아동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휴원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자 맞벌이가정,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 등을 위해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특히 긴급보육 실시로 보육공백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접촉의 최소화를 위해 특별활동 및 외부활동 자제, 외부인 출입 금지, 아동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어린이집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주야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휴원을 결정했다"며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긴급보육을 실시해 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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