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제1호 태풍 '하이선' 여파로 7일 경남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 차량 등이 매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7일 오후 2시 11분께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한 1층짜리 금속 처리 공장 주변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 등이 공장 내부를 덮쳐 공장인부 1명이 매몰됐다.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나머지 8명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몰된 공장인부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 소방대원 등에 의해 사고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39분께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김해시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5분께 거제시 문동동의 한 아파트 단지 현관 앞까지 토사가 밀려오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나무와 함께 수백여톤의 토사가 흘러내려 주차 차량 3대가 매몰됐다.
이날 낮 12시 13분께 경남 양산시 유산동 한 철강업체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5대가 매몰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2005세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도로 사면유실 7건, 도로 침수 5건, 가로수 쓰러짐 18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농업분야에서는 침수, 도복, 낙과, 비닐하우스 파손, 유실매물 등 747ha에 피해를 입었고, 축산분야에는 지붕파손 100㎡, 돼지폐사 30두 등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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