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0년, 아내가 서울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농촌으로 이주한 지 10여 년이 됐는데 지난해에야 아내가 서울에 사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전까지는 아내도 나처럼 농촌에 사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아내는 그 사실을 전에도 나에게 이야기했었다고 하는데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하튼 내가 아내의 뜻을 명확하게 안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이 각자 자기가 편안하고 좋은 곳에 살아야 하는데 한 사람은 서울이 좋고 한 사람은 농촌이 좋으면 같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아내는 자신이 서울에 사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 [전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