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지난 20~22일까지 개최한 ‘제16회 기후보호주간 여수 2023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생명의 바다, 지구와 인류의 회생’이라는 주제 아래 시민‧학생‧사회단체 등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2050 여수시 탄소중립 선언’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완화 후 개최된 만큼 작년에 비해 행사규모를 확대해 ▲기후위기 극복 강연 ▲충무공 자취 따라 떠나는 플라스틱 헌팅 ▲해조류 생육관찰 시범지 조성 ▲리퍼브장터 ▲ 30여개 그린스타트 체험부스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첫째 날 20일에는 정은해 국가온실가스정보센터장의 기후위기 극복 국제사회 동향과 COP33 유치활동 방향 제언 등에 대한 특별강연이 열렸다. 시민과 함께 COP33 유치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치의지를 다졌다.
또한 21일 ‘충무공의 자취 따라 떠나는 플라스틱 헌팅투어’는 학생과 자원봉사대 등이 참여해 충무공의 역사교육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치는 이색적인 행사가 이어졌다.
아울러 22일 오후 기념식에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대표하는 철길공원 걷기 행사에 정기명 여수시장이 500여명의 시민과 행사장까지 함께 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기념사에서 정기명 시장은 기후보호주간 진행된 탄소중립 실천과제들은 전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25일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기후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덕분”이라며 “시는 시민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행과 COP33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해 실효성 있는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