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물산 프로젝트 본격 추진...민간사업자 기부채납 방식

대전시, 보물산 프로젝트 본격 추진...민간사업자 기부채납 방식

1천 5백억 원 케이블카, 전망타워 이달 31일부터 공모
대전관광공사,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검토 후 바로 추진

기사승인 2023-07-31 21:49:38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이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문산 케이블카' 민간사업자 공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가 ‘보물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보문산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민간 사업자를 31일부터 공모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31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20여 년간 보문산 개발을 위한 전망대, 모노레일, 숙박시설 등 수많은 계획이 발표됐지만 민선 8기 들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카는 1천 5백억 원 규모로 대전 중구 사정동(오월드)에서 보운대를 잇는 것을 기본안으로 하고 전망타워는 대전을 상징할 만한 디자인과 규모로 만들어진다"며 "오늘부터 10월 30일까지 3개월간 공모해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부채납방식(공유재산법) 및 도시계획시설사업(국토계획법) 형태로, 민간사업자가 부지확보 및 시행하고 준공 즉시 대전시에 기부채납 및 무상사용⋅수익허가 한다. 

공모방식은 전국이며 제안 및 심사 후 우선협상자 선정 협약을 진행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보문산 케이블카 및 전망타워는 그동안 행평지구(오월드)와 대사지구(목재문화체험장 등), 사정지구(스포츠시설 등) 등 한정된 보문산 관광에서 시야를 넓혀 보문산권 전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오월드에서 대사지구를 잇는 것이 핵심이다.

보문산 케이블카의 연장은 3.5㎞ 내외로 노선과 중간정거장은 산림 여건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민간 사업자 제안을 받아 결정하며, 자동순환식 케이블카로서 우주선 모양 등으로 제작해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성을 담는다.

아울러, 새로운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는 케이블카 정거장과 연계해 조성할 계획으로 민간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인공위성 등 과학도시를 상징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할 예정이다.

설명을 들은 <충청신문> 기자는 "민선 7기 환경 단체의 반대로 추진이 미뤄진 보운대의 활용 방안"을 질문했다.

이에 노 국장은 "노후화된 보운대는 3층 높이 목조건축물로 시공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환경단체의 입장을 수용해 기존 50미터의 높이에서 대폭 수정됐음을 알 수 있다. 

끝으로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은 “새로운 즐길 거리 제공과 관광 여건 개선 등 보문산 일원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문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전관광공사 주관으로 추진되는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은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오월드 인근지역에 체류가 가능한 규모로 민자유치사업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설명회는 8월 25일 14시 구 충남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8월 말부터 9월 8일까지 질의 및 답변 절차를 마치고, 10월 30에 신청서 접수(대전시청 관광진흥과 사무실)를 받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