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4)
국민의힘 달성군의회 “이진숙 제명 추진 즉각 중단하라”

국민의힘 달성군의회 “이진숙 제명 추진 즉각 중단하라”

“학술토론이 제명 사유냐”…민주당 시도 중단 촉구
5·18 헌법 수록 언급하며 “국민적 검증 필수”
달성군민 대표권 수호…“이진숙과 끝까지 함께”

승인 2026-08-19 09: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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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의회 의원들이 18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진숙 국회의원 제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진숙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연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공개포럼을 문제 삼아 민주당이 징계와 사퇴를 압박하는 데 대한 반발이다.

국민의힘 달성군의회 의원 일동은 성명에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정치적으로 제거하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개최한 포럼에서는 발표자 일부 발언이 논란이 됐고, 민주당은 이를 문제 삼아 이진숙 의원의 징계와 제명,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데 이어 역사왜곡 등을 이유로 국회의원 직무를 최장 1년간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 포럼에서 “이번 토론회는 결론을 정해놓고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기존의 통념과 다른 주장이 나올 수도 있고 불편한 질문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길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달성군의회 의원들은 “5·18의 희생과 역사적 의미는 존중돼야 하지만 역사를 존중하는 것과 그 역사를 연구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은 서로 배치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술토론회를 열었다는 것이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할 사유는 아니다”라며 “발표자 개별 발언까지 주최 의원 책임으로 돌려 국민이 선출한 대표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민주주의인지 되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토론회는 같은 생각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주장과 근거를 내놓고 검증하는 자리”라며 “잘못된 주장이 있다면 사실과 근거로 반박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여권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들은 “헌법에 담겠다는 역사라면 그 의미와 내용에 대해 충분한 국민적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헌법에는 넣겠다면서 질문과 토론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안이 이진숙 의원 개인에게 국한되지 않는다는 우려도 내놨다. 이들은 “오늘은 이진숙 의원과 5·18이지만 이런 선례가 만들어지면 내일은 다른 국회의원과 다른 정치적·역사적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달성군의회 의원들은 민주당에 세 가지를 요구했다.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정략적 제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것과, 역사적·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국회의원 직무를 정지시키려는 입법 추진을 멈추라는 것, 그리고 달성군민이 선거로 부여한 대표권을 가볍게 취급하지 말고 그 선택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달성군민의 선택과 정치적 대표권을 지키기 위해 이진숙 의원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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