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은 소공인(10인 미만 제조업)이 스마트기술(IoT, AI 등)을 도입해 수작업 위주의 제조공정을 개선(부분 자동화, 생산관리시스템 도입 등)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남지역에는 총 5개의 스마트공방이 소재해 있다.
길천도예원은 도자기 생산 기술 및 디자인 특허를 다수 보유한 26년 업력의 백년소공인(2019년 선정)으로 2020년 9월 스마트공방으로 선정돼 스마트폰으로 자동·원격제어가 가능한 소성가마 도입을 지원받았다.
도자기 제조 생산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까다로운 작업과정은 소성과정으로 불꽃의 온도와 공기량 등을 경험으로 조절해 조금만 방심하면 불량이 발생하고 우수한 작품을 생산하기 어렵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자동·원격조정이 가능한 소성가마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소성과정에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와 스마트 IoT 기술을 도입해 소성가마 내부 위치별 온도 자동 제어와 원격조정이 가능해졌다.
길천도예 이한길 작가는 "1994년부터 26년이 넘게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렇게 편리한 기술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창 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소공인의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며 "스마트공방이 수작업 위주 소공인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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